주한터키대사관 소장도서 120여권 계명대에 기증
(대구=연합뉴스) 한무선 기자 = 주한터키대사관이 소장하던 문학 도서 120여권을 계명대에 기증했다.
주한터키대사관 소장 도서 기증식.
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만나 대사관 소장 자료를 기증하는 모습.
[계명대 제공=연합뉴스]
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터키대사가 20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신일희 계명대 총장, 이중희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 기증식을 했다.
오스만튀르크 제국 술탄들의 이야기를 서사시로 표현한 책(The Sultans of Poetry)을 비롯해 민담·우화집, 시집 등 터키 문학 자료다.
이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원서들로 터키 역사, 문화 등을 엿볼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.
옥찰 대사는 "계명대가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을 운영하며 실크로드 역사, 문화 등 다양한 연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"며 "대사관 소장 자료가 연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"고 말했다.
신 총장은 "터키와 우리는 실크로드를 통해 교류하는 등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"며 "터키 문학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쓰겠다"고 답했다.
계명대는 기증받은 책을 실크로드 중앙아시아연구원에 있는 '한국-터키 우정의 방'에 비치하기로 했다.
mshan@yna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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